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쓰나미도 휩쓸지 못한 그들의 이야기 영화 해운대

by ssongsunny 2023. 7. 13.

1. 대한민국의 밀려 온 초대형 해일에 대한 재난 영화 해운대 이야기

2004년 역사상 유례없는 최대의 사상자를 내며 전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 인도네시아 쓰나미. 당시 인도양에 원양어선을 타고 나갔던 해운대 토박이 만식은 예기치 못한 쓰나미에 휩쓸리게 되고, 단 한 순간의 실수로 그가 믿고 의지했던 연희 아버지를 잃고 만다. 이 사고 때문에 그는 연희를 좋아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 밖에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만식은 오랫동안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로 결심하고 연희를 위해 멋진 프로포즈를 준비한다. 한편 국제해양연구소의 지질학자 김휘 박사는 대마도와 해운대를 둘러싼 동해의 상황이 5년전 발생했던 인도네시아 쓰나미와 흡사하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대한민국도 쓰나미에 안전하지 않다고 수차례 강조하지만 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재난 방재청은 지질학적 통계적으로 쓰나미가 한반도를 덮칠 확률은 없다고 단언한다. 그 순간에도 바다의 상황은 시시각각 변해가고, 마침내 김휘 박사의 주장대로 일본 대마도가 내려 앉으면서 초대형 쓰나미가 생성된다. 한여름 더위를 식히고 있는 수백만의 휴가철 인파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부산 시민들, 그리고 이제 막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만식과 연희를 향해 초대형 쓰나미가 시속 800km의 빠른 속도로 밀려오는데… 가장 행복한 순간 닥쳐온 엄청난 시련, 남은 시간은 단 10분! 그들은 가장 소중한 것을 지켜내야만 한다.

 

2. 배우들의 연기와 CG 부럽지 않은 스케일 영화

영화에서는 초중반까지는 드라마를 보듯이 구석구석 코믹한 요소들이 숨어있고 각 배우들의 스토리를 보여주면서 장면들이 이어진다. 하지만 야구장에서 야구선수 이대로를 향해 고성방가 하는 설경구나 강혜원과 이민기의 코믹한 장면, 김인권의 능청스러운 연기까지 지루함 없이 볼 수 있었다. 영화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한반도를 향해 몰아치는 쓰나미 장면이다.

 

해운대 앞바다에서 부터 거대한 파도가 오면서 순식간에 해운대 시가지를 휩쓸게 된다. 영화를 보기 전 재난영화라는 정도로만 생각하며 영화를 봤지만 할리우드 CG 부럽지 않은 퀄리티로 영화의 스케일을 실감 나게 표현한다. 물론 천문학적인 제작비가 들어가는 블록버스터급 무비들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몇몇 장면을 제외한다면 전체적으로 훌륭하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어서 좋았고 어떤 장면들에서는 실감 나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어서 긴장감도 높아졌다. 당시 개봉했던 연도에 많은 발전을 이룬 재난 영화로 깊게 인상이 남아있다.

 

3. 영화 해운대 감독, 출연진 정보

2009년 7월 개봉한 영화 해운대는 두사부일체, 색즉시공의 감독을 맡았던 윤제균 감독이 제작하였다. 출연배우로는 영화 중 최만식 역할의 설경구, 강영희 역활의 하지원, 김휘역활의 박중훈과 이유진 역활의 엄정화, 최형식 역의 이민기와 김희미 역의 강예원까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배우들이 나온다. 그 외에도 김인권, 김지영, 송재호 등 조연배우들도 다수 출연하고 있다, 극 중 엄정화의 딸로 나오는 귀여운 아역배우가 있는데 지금은 어느덧 24살이란 나이가 된 배우 김유정이다. 영화 해운대 에는 주연배우가 여러 명인데 마치 옴니버스 드라마를 보여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해운대 횟집을 배경으로 묘한 러브라인이 재미있었던 해운대 토박이 출신 설경구와 아버지를 잃었지만 항상 밝고 당당하게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하지원, 한반도를 덮치게 될 쓰나미를 예측한 뒤 사람들에게 경고하지만 의견이 묵살된 박사 박중훈과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자 박중훈과 이혼하고 온자 딸 김유정을 키우며 살아가는 엄정화, 해운대 친구들과 놀러 온 여대생 강예원과 구조대원 이민기의 알콩 달콩 풋풋한 에피소드등 초중반까지는 이들의 스토리로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했다.

 

4. 영화에 나오는 명장면

보는 사람마다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겠지만 명장면을 꼽아보면 겔포스 대신 샴푸를 삼켜 거품을 내뿜으며 응급실로 실려가는 설경구, 야구장에서 이대호와 아웅다웅했던 장면, 물에 빠진 강예원을 구해주고 인공호흡을 하는데 아랫입술을 깨물자 강예원의 머리를 때리며 떼어내는 이민기, 강예원을 구하기 위해 헬기를 타고 멋지게 나타나 구하는 데는 성공하지만 헬기의 줄이 무게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장면 등 손에 꼽을 만큼 많인 장면들이 있다. 영화 후반부 거대 자연재해 뒤로 배우들의 이야기가 안타깝게 펼쳐 저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기도 했다. 그 외의 코믹스러운 연출이나 배우들이 보여준 재미난 모습들까지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취향에 맞는 재밌는 작품이었다.